{내 이름은 아메드 이븐 파할란, 이븐 알라바스, 이븐 라시드 이븐 하마드,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나는 세계 최고의 도시 바그다드의 시인으로, 근심걱정 없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으나, 이미 정혼을 한 여자였다. 격분한 남편의 얘기를 들은 칼리프는 머나먼 왕국 투쑥 블라드 왕국의 사절로 나를 파견시켰다. 그렇게 난 고향땅에서 추방된 것이다. 우린 낙타를 타고 야만인의 땅을 찾아갔다.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멜키시덱과 함께, 오구즈와 하자르... 불가르 땅을 경유하여, 살육과 약탈을 일삼는 타타르족 영토에 다다랐다.}
부와 명예를 누리던 바그다드 시인 아메드 이븐 파들란(안토니오 반데라스 분)은 유부녀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다 발각되어 약탈과 살육의 땅, 북구 투쑤크블라드의 사절로 강제 파견된다. 다국어를 구사하는 충복 멜기세데(오마 샤리프 분)와 함께 낯선 오지에 던져진 아메드. 하지만 그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지역의 통치자인 히갈리악 왕은 이미 운명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인근 마을에 괴물들이 출몰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로쓰가르 왕이 통치하는 왕국으로부터 전령이 찾아와 군사지원을 요청한다.